싸이티바 "송도공장 제조품목 '필터레이션'으로 변경···공사비 증액해 2025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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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에 제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싸이티바가 제조 품목을 당초 세포배양백에서 바이오의약품용 필터레이션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최준호 싸이티바 코리아 대표는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X)' 내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지수 기자간담회'에서 "송도 공장에서 당초 백신에 주로 쓰이는 세포배양백을 만들기로 했는데 면밀히 관찰하다 보니 필터레이션 제품을 제조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보고 제조품목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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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용 세포배양백용 송도 생산 공장
제조품목 바이오의약품 필터로 변경
총 공사비 증액·가동시기 지연 예정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에 제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싸이티바가 제조 품목을 당초 세포배양백에서 바이오의약품용 필터레이션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송도 공장 건설비용도 621억 원에서 더 늘리며 가동시기도 한해 미뤄질 전망이다.
최준호 싸이티바 코리아 대표는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X)' 내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지수 기자간담회’에서 "송도 공장에서 당초 백신에 주로 쓰이는 세포배양백을 만들기로 했는데 면밀히 관찰하다 보니 필터레이션 제품을 제조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보고 제조품목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인 싸이티바는 지난 2021년 9월 인천 송도에 세포 배양백 생산시설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5250만 달러(약 621억 원)를 투자해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중 백신에 활용되는 일회용백 수요가 폭증해 수급난을 겪는 상황이었다. 최 대표는 "당시와 현재 상황이 달라졌으며, 필터레이션은 항체의약품,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에 공통적으로 널리 쓰이는 제품이어서 제조 품목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래 예정됐던 송도 부지에 그대로 건설 예정이다"며 "가동 목표시기를 2024년에서 2025년으로 지연하고, 이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정리해 발표하겠지만 투자금액도 621억 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싸이티바는 70년 이상 여과, 분리 및 정제 분야 관련 필터를 전세계에 공급해 온 폴 코퍼레이션의 생명과학 부문을 합병 완료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 필터 시장은 연평균 약 10% 성장하는 유망시장이다. 2021년 기준 전세계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 국내 시장은 3000억~4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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