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규제 풀린 지난해 한국에 온 외국인 8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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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줄고 이동 제한이 완화하면서 지난해 취업·유학 등을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이 전년보다 배 가까이 급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41만3000명으로 전년(22만1000명)보다 19만2000명(87.2%) 늘었다.
이 통계는 한국에 입국해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9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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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자 41만명…전년 대비 2배 증가
해외로 거주지 옮긴 한국인도 최고 증가율
코로나19 확산세가 줄고 이동 제한이 완화하면서 지난해 취업·유학 등을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이 전년보다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해외로 거주지를 옮긴 한국인도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 간 인구 이동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41만3000명으로 전년(22만1000명)보다 19만2000명(87.2%) 늘었다.
증가 인원과 증가율 모두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이 통계는 한국에 입국해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관광 목적을 포함해 모든 출입국 건수를 집계하는 법무부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연간 기준 외국인 입국자는 2006년(30만3000명) 처음으로 3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금융위기 때인 2009년(23만3000명)과 2010년(29만3000명)에만 주춤했을뿐 지난해까지 매년 30만~40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23만3000명)과 확산세가 이어진 2021년(22만1000명) 다시 20만 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국가 간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하면서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살다가 다른 나라로 거주지(90일 이상 체류 기준)를 옮긴 내국인은 지난해 2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 명(28.3%) 급증했다. 이 역시 2000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온 내국인(19만3000명)은 3000명(1.7%)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9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5만2000명) 태국(3만5000명) 등 순이었다.
통계청은 “이들 상위 3개국 입국자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3.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유학·일반연수(33.0%), 베트남은 영주·결혼이민(34.5%), 태국은 단기 체류(79.1%) 입국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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