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관중 2위-안유진 그리고 눈물' 대전, 20592명 팬들과 함께 만든 축제[오!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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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최다 관중에 근접했던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뜨거운 여름의 축제였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20592명의 유료 관중이 모였다.
전북과 경기서는 '대전의 딸'이자 MZ세대의 스타인 아이브의 안유진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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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우충원 기자] 평일 최다 관중에 근접했던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뜨거운 여름의 축제였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30점으로 6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20592명의 유료 관중이 모였다. K리그 1 역대 평일 최다 관중 2위였다. 평일 최다관중은 지난 2016년 8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수원FC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2107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승격 후 치열한 경기를 선보인 대전을 응원하기 위한 대전팬들의 성원은 대단하다. 또 모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의 지원도 아낌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대전은 지난 4월 30일 제주와 경기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이도현이 경기장을 찾았다. 드라마 더 글로리로 각광을 받은 이도현이 하나금융그룹의 모델이 됐고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시축을 실시했다.
전북과 경기서는 '대전의 딸'이자 MZ세대의 스타인 아이브의 안유진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안유진이 대전으로 내려오는 길은 관심이 집중됐다.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을 거쳐 경기장을 찾았고 시축도 펼쳤다. 아이브의 리더인 안유진은 경기장에서 멀지 않은 대전 둔산동 출신이기 때문에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안유진은 대전 유니폼을 입고서 그라운드에 나섰다. 또 인사와 함께 대전팬들이 지켜보는 남측 관중석 골대에 정확하게 차 넣었다.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대전은 혹시라도 안전 사고를 우려해 난간에 기대지 말라며 연신 방송으로 고지했다.
또 안유진이 경기장을 이동하는 동안 삼엄한 경호도 이뤄졌다.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어린팬과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한 안유진이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대전이 철저하게 방송 및 경기장 스태프드를 통해 관중들을 관리한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수원 삼성과 홈 경기서 원정팬이 갑작스럽게 쓰러졌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대전은 발 빠르게 움직였고 해당 관중은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특히 대전은 귀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대리운전까지 제공하는 세심함도 선보였다.
경기 내용도 극적이었다.
대전은 전반 18분 전북 송민규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후반 막판까지 총력을 쏟았다. 김인균, 유강현, 신상은 등 교체 자원들이 모두 투입됐다. 대전은 후반 30분 골키퍼 이창근의 골킥을 티아고가 머리로 떨궜고 김인균이 잡아낸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대전은 결국 동점골에 이어 경기를 뒤집었다. 대전과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난타전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대전은 김인균이 연결한 크로스를 신상은이 밀어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대전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아쉬운 동점골을 내주며 비기고 말았다.
경기장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유강현의 득점이 오프사이드가 됐을 때 모두 함께 응원을 보냈고 선수는 눈물을 흘렸다. 비록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선수와 팬이 하나되는 순간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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