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을 왜 그만둘까…바로 신경지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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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자인 프레데리케 파브리티우스가 일과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개인의 신경 지문에서 단서를 찾았다.
신경 지문은 태생적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노출 정도에 따라 정해진다.
저자는 버섯의 사례로 서로다른 신경지문을 설명했다.
결국 애플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잡스와 워즈니악의 신경 지문이 너무나 다르면서도 서로를 잘 보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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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경과학자인 프레데리케 파브리티우스가 일과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개인의 신경 지문에서 단서를 찾았다.
신경 지문은 태생적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노출 정도에 따라 정해진다. 신경 지문은 테스토스테론, 도파민, 세로토닌, 에스트로겐 총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테스토스테론은 추진력, 도파민은 혁신, 세로토닌은 원칙, 에스트로겐은 통찰력을 중시한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는 버섯의 사례로 서로다른 신경지문을 설명했다. 도파민이 높은 충동적인 사람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버섯을 발견하지만 바로 달려들어 독이 있을지 모르는 버섯을 먹으려 든다.
신중한 세로토닌 유형은 도파민 유형이 버섯을 먹으려는 것을 제지한다. 그러면 추진력 있는 테스토스테론 유형이 다른 동물에게 버섯을 먹여서 실험하자고 제안한다.
통합적 사고를 중요하게 여기는 에스트로겐 유형은 잠깐이라도 이 버섯에 대해 아는 것을 공유하고 새로운 단서를 찾자고 중재한다.
문제는 조직 대부분이 추진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테스토스테론 유형의 조직 문화만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반면 테스토스테론 유형의 사람은 대략 남성 인구의 53%, 여성의 39% 정도다.
애플의 정체성처럼 느껴지는 스티브 잡스는 테스토스테론의 최강자였다. 그는 의욕이 충만하고 유능한 인재들의 지혜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알았고, 그들이 집중해서 일하도록 돕는 데에도 탁월했다.
그러나 잡스는 까다롭기로 유명했으며 때로는 아주 못된 상사이기도 했다. 오로지 시스템과 추진력에 집중하게 만들던 잡스의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결국 한 가지 특징만을 고집하는 조직은 다른 성격 유형의, 그러나 유능한 사람들을 조직 바깥으로 밀어내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런 문화 때문에 아무리 복지혜택이 좋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도 그만두는 직원이 생기기 마련이다.
애플이 많은 테스토스테론의 상징인 스티브 잡스 밑에서도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티브 워즈니악이 있었기 때문이다. 워즈니악은 에스트로겐이 높은 수평적 사고자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워즈니악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이며 명성이나 권력, 돈을 갈망하지 않는다. 다양한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관계에 있어 주로 수평적으로 생각하고 대화한다.
결국 애플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잡스와 워즈니악의 신경 지문이 너무나 다르면서도 서로를 잘 보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유능한 인재를 더 많이 확보하려면 다양한 신경 지문 유형을 포용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일터로 간 뇌과학/ 프레데리케 파브리티우스 지음/ 박단비 옮김/ 한빛비즈/ 2만2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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