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한국 개막전, 김하성 트레이드 없다는 얘기" 담당기자 예상

신원철 기자 2023. 7. 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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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뛰었던 LA 다저스가 서울에서 개막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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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한국 개막전에 참가할 수 있을까.
▲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뛰었던 LA 다저스가 서울에서 개막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번 매치업에 또다른 맥락이 숨어있다고 본다. 김하성은 적어도 내년 개막전까지는 샌디에이고 선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3일(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 영국에서 내년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등 총 미국과 캐나다 밖 4개국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3월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개막 2연전이 열린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이기도 하다.

김하성의 금의환향이다. 김하성은 13일 구단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입니다. 제가 파드리스에 입단했을 때 저의 조국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야구를 대표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저희 팀 동료 스태프 코치님들을 우리 나라에 초대하고 이런 좋은 기회를 같이 경험할 수 있게 돼 너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 파드리스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초대 메시지를 보냈다.

▲ 김하성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멀티히트로 장식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두 팀의 한국 개막전 소식을 전하면서 "김하성의 전 KBO리그 홈구장(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국제적인 쇼케이스는 (샌디에이고가)그를 붙잡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가 있는 이 팀에서 김하성은 인기 상위권에 위치했다. 펫코파크 혹은 원정구장에서 모든 타석마다 응원 구호를 듣는 샌디에이고 선수는 김하성 밖에 없다. 김하성의 미국 진출은 샌디에이고의 아시아 비즈니스 활로를 뚫었다"고 썼다.

더불어 이 결정은 김하성이 당분간 샌디에이고에 남는다는 의미도 갖는다고 봤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 내야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김하성 밖에 없다. 하지만 장기계약으로 묶이지 않은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야구계에서는 샌디에이고가 로스터의 구멍을 채우기 위해 김하성을 트레이드할지 궁금해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 소속이다. 2025년 무추얼 옵션이 있지만 지금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옵트아웃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소토가 FA로 풀리기 전 마지막 시즌인 내년에는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설 것이다. 김하성을 계속 안고 있거나, 계약을 연장할 동기는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 김하성은 구단 SNS를 통해 서울 개막전 소식을 전했다. ⓒ 샌디에이고 인스타그램
▲ LA 다저스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이 속했던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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