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소재 개발 위해 기업·연구기관 손잡는다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 발족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5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주발사체 등에 사용되는 탄소복합재 개발을 위해 정부, 수요·공급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장영진 산업부 1차관, 탄소 복합재 공급·수요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수요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이노스페이스, 밥스, JPI 헬스케어 등이, 공급 기업으로는 효성 첨단소재, 포스코퓨처엠, 제이오, 참그래핀 등이 참여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연구기관은 파트너십에 합류했다.

탄소복합재는 탄소섬유, 활성탄소, 인조흑연, 탄소나노튜브(CNT) 등 가볍고 강도가 높은 물리적 특성을 갖는 소재다. 이 중 탄소섬유는 도심항공교통(UAM), 우주발사체 등에 쓰인다. 탄소나노튜브는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파트너십을 통해 탄소복합재 수요 기업은 향후 수년간 개발할 제품과 개발 일정을 공유하고, 공급 기업의 경우 이 같은 정보를 기반으로 해당 제품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을 개발한다.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 분야 탄소복합재 분야부터 올해 안에 기술개발 종합 로드맵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영진 1차관은 "탄소복합재의 성장성 및 첨단산업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민·관 역량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고성능 탄소복합재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각종 규제·애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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