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는 기업 달래는데… 中 방첩 수장, 스파이 색출 강조로 혼란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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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안전부장이 "스파이로부터 선제적 방어에 나서야한다"며 엄격한 국가 안보 조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측근인 천이신(陳一新) 국가안전부장은 최근 매체 기고를 통해 "중국은 스파이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빅데이터,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의 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환경의 위험 때문에 더 엄격한 국가 안보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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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최악의 경우와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 대비”, 스파이 색출, 반간첩법 시행 맞물려
리창 등 공산당 지도부, 경기회복 위해 기업 방문해 “적극 지원” 약속… 한쪽에선 스파이 색출 강조
중국 국가안전부장이 “스파이로부터 선제적 방어에 나서야한다”며 엄격한 국가 안보 조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시 주석이 최근 “최악의 경우와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에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스파이 색출과 간첩 범위를 확대한 개정 반간첩법(방첩법) 등이 시행된 상황에서 방첩수장의 이같은 발언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중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최근 2년여간 알리바바,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에 대해 고강도 압박을 가해왔다. 외자 기업에 대해선 스파이 색출 광풍이 불었다. 올 들어 일본 제약기업 직원이 스파이 혐의로 구속되고, 미국 기업실사업체와 컨설팅 기업들이 잇따라 국가 기밀과 핵심 분야 정보를 유출했다며 중국 공안 등에 급습당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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