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코스트너, 이혼 아내에 생지옥 겪게 한다" 복수?…대체 왜
할리우드 감독 겸 배우 케빈 코스트너(68)가 이혼을 요구한 아내 크리스틴 바움가르트너(49)에게 적대적인 조치를 취한 걸로 알려져 화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바움카르트너의 지인을 인용, "코스트너는 바움가르트너에게 굴욕을 주고 싶어한다"며 "실제 바움가트너의 삶을 생지옥(living hell)으로 만들려는 것"이라는 주장을 전했다.
코스트너와 바움가르트너는 지난 5월 결혼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혼을 요구한 건 바움가르트너로, 사유는 '화해할 수 없는 성격 차이'다. 그는 15세, 14세, 12세인 자녀의 공동 양육권을 요청했으며,양육비로 매달 24만8000달러(한화 약 3억2000만원)를 코스트너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코스트너는 바움가르트너에게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고, 법원은 바움가르트너에 이달 말까지 집에서 나가라고 명령했다.
코스트너는 "혼전계약금 명목으로 이미 120만달러(약 15억3000만원)을 지급했으며, 이는 다른 곳을 찾기 충분하다. 바움가르트너는 혼전계약서에 따라 이혼 후 30일 안에 집을 떠나야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움가르트너는 코스트너와 함께 살던 1억4500만달러(약 1854억원)에 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저택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소식통은 "바움가르트너는 남편 코스트너가 경찰을 불러 자신을 집에서 데리고 나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바움가르트너는 아이들을 위해 가능한한 평화로운 이혼을 원했으나 코스트너는 정반대의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스트너는 이 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충격적인 일인 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스트너는 바움가르트너가 새 거처를 찾을 수 있도록 한 달 임대료로 3만달러(약 3800만원)를, 이사 비용으로 1만달러(약 1200만원)를 제공할 것이며 자신의 직원들도 쓸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소식통은 또 "쉽게 갈 수도 있었다. 코스트너는 바움가르트너가 이 지역에서 계속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을 제시할 수 있었지만 그는 아내를 벌주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코스트너와 바움가르트너는 세 자녀 양육비를 두고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바움가르트너는 "2007년 장남이 태어난 이후 직업이 없었다"며 혼전계약을 통해 합의한 미공개 배우자 부양비를 제외하고, 한달 양육비로 24만8000달러(약 3억1600만원)를 요구했다.
바움가르트너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코스트너의 지난해 수입은 1억9517만641달러(약 2493억원)에 달한다. 가족 생활비는 664만5285달러(약 85억원), 세금 등을 제외한 순수입은 759만5520달러(약 97억원)였다.
그러나 코스트너는 "바움가르트너가 미용 시술, 쇼핑, 현금 인출, 부동산 대출 및 자녀와 전혀 관련 없는 기타 비용 등 개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양육비를 요청했다"며 양육비 지급을 거부했다. 또한 미국 드라마 '옐로우스톤'에서 하차하는 등 직업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바움가르너가 요구한 금액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법원은 코스트너에 매달 12만9000달러(약 1억6000만원)을 양육비를 바움가르트너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바움가르트너가 요구한 양육비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법원은 바움가르트너의 변호사 비용 20만달러(약 2억5000만원)와 법정 비용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를 코스트너가 부담하도록 했으며, 세 자녀의 의료비, 스포츠 및 과외 활동 비용의 50%를 부담하도록 했다.
한편 케빈 코스트너는 영화 '늑대와 춤을' '보디가드' '언터쳐블' '포스트맨' '맨 오브 스틸'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78년 첫 아내 신디 코스트너와 결혼했으나 1994년 이혼했다. 2004년 19살 연하의 가방 디자이너 겸 모델인 크리스틴 바움가르트너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케이든 와이어트(16), 헤이즈 로건(14)과 딸 그레이스 에이버리(13) 등 3남매를 낳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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