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절교’…끝내 동급생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

이로원 2023. 7. 13. 12: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에서 동급생 친구를 살해한 사건은 절교 문제로 다투다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대전 모 고교 3학년 여고생 A(17)양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양은 고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만나 단짝이던 B양에게 최근 절교를 통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범행 후 극단선택 시도하려다 포기
112 전화해 자수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전에서 동급생 친구를 살해한 사건은 절교 문제로 다투다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13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대전 모 고교 3학년 여고생 A(17)양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이날 낮 12시께 대전 서구에 있는 피해자 B(17)양의 집에서 B양을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범행 30분 전쯤 B양의 아파트 집에 도착해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A양은 고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만나 단짝이던 B양에게 최근 절교를 통보했다. B양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 문제를 얘기하기 위해 A양은 B양의 집으로 찾아갔다. 둘은 이날 학교에 결석한 상태였다.

A양은 B양 집에서 얘기 중에 말다툼이 벌어지자 폭행을 휘둘렀고, 끝내 살인으로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둘이 단짝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 집착해 힘들어지니까 그만 만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A양과 B양이 서로 뒤엉켜 싸우다 벌어졌고, 살해할 마음으로 저지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B양이 숨지자 A양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가 포기하고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에 “내가 친구를 죽였다”고 직접 신고했다.

이날 B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정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로원 (bliss2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