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 총력' 당부…"맞춤형 전략 필요"

한주홍 2023. 7. 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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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3일 정부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여야는 국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각 부처로부터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결과를 보고받고, 유치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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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원외교 지원 필요성도 당부…"적극 활용해달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진행 상황은...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3일 국회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2023.6.13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여야는 13일 정부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여야는 국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각 부처로부터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결과를 보고받고, 유치 상황을 점검했다.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올 하반기 유치·교섭은 3개국으로 경쟁 구도가 보다 뚜렷해진 상황에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지난 BIE 총회가 국면 전환 분수령이 된 만큼, 박람회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 활동 중심에 두고 총력 교섭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재외공관은 주재국 지지 동향을 파악하고, 개최지 의사결정권자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의 면담 등을 진행해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나 이탈리아 등 상대방의 동향도 재외공관을 통해 즉각적으로 정보가 전달돼야 하는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병길 의원도 "이제부터는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며 "분위기가 좋다고 우리에게 표가 오는 게 아니다. 맞춤형 전략, 일대일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BIE 총회 때 특위 위원으로 파리에 갔는데 의원 외교에 대한 정부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의원외교를 통해 정부가 못하는 부분을 메울 수 있으니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박재호 특위 위원장도 의원외교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외교부와 국회 국제국이 연계돼 (해외에) 나가는 의원들에게 그 나라에 대한 정보를 줬으면 한다"며 "모두 '원팀'으로 국회의원의 역할, 외교부의 역할 등을 효율적으로 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BIE 총회 행사장에 지각했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며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연숙 의원은 "왜곡된 뉴스가 재생산되고, 가짜뉴스가 남발되면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전봉민 의원도 "가짜뉴스 생산에는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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