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에 한국 참여, 기준 초과 시 중단" 요청
[정오뉴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 방류과정을 점검하는데 우리 정부도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 들어서만 네 번째 마주앉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회담은 30분간 이어졌습니다.
공개 발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두 정상은 비공개회의에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요구한 사안은 크게 3가지입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또 방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그 사실을 바로 알려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IAEA 보고서를 언급하며 "한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뒤 일본 외무성이 낸 보도자료에선 윤 대통령이 요청한 우리 전문가 참여가 빠져있어 일본 측의 명확한 답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강력히 비난합니다.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또 나토 정상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 규정하며 국제사회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순방지인 폴란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포함한 경제 협력을 논의합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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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03128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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