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美긴축·가계부채 고려해 금리 더 올릴 수"

2023. 7. 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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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물가 흐름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국내 가계부채 상황 등을 고려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남겨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 높은 상황이라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어렵고 가계부채 흐름을 고려할 때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금통위원 중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분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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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언급 금통위원은 없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김현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7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 총재는 물가 흐름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국내 가계부채 상황 등을 고려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남겨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7%를 기록하며 2%대로 내려왔지만, 8월 이후 다시 올라갈 수 있다”면서 “물가 경로가 물가안정목표인 2%에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인하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로 낮아졌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몇 번 금리를 올릴지, 외환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봐야 한다"며 "9월까지 미 연준의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가 더 불어날 경우, 금융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 높은 상황이라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어렵고 가계부채 흐름을 고려할 때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금통위원 중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분은 없다"고 못박았다.

yjsung@heraldcorp.com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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