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제니와 친해" 다니엘 시저, K인맥도 빛난 알앤비 신성(종합) [N현장]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다. 두 번째로 한국 팬들을 만나는 그의 소감을 들어봤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로에 위치한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는 다니엘 시저의 내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다니엘 시저는 지난 2018년 내한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소감과 함께 4월 발매한 정규 3집 '네버 이너프'(NEVER ENOUGH)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니엘 시저는 1995년생의 캐나다 출신 알앤비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2014년 EP '프레이즈 브레이크'(Praise Break)를 발매하면서 데뷔했고, 2018년 단독 내한 공연으로 한국에 방문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베스트 파트'(Best Part)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정규 3집 '네버 이너프'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다니엘 시저는 오는 15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HAVE A NICE TRIP 2023)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다니엘 시저는 한국을 찾은 것에 대해 "이런 기회를 통해 만나뵙게 돼 반갑다"라며 "이렇게 초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날씨가 햇빛이 더 비췄으면 좋았겠지만 음식도 맛있고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다니엘 시저는 두 번째 내한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우선 이번에 한국에 와서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라며 "친구들 중에서 한국에 사는 사람이 있어서 다시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부분도 기대된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첫 번째 내한 당시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 "제가 백스테이지에 있을 때 관객들이 너무 조용했다"라며 "일부러 펜을 떨어뜨려 봤는데 펜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는데, 거기서 팬들의 존중심이 느껴졌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처음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소주를 너무 마셔서 집에 어떻게 돌아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마셨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니엘 시저는 이번 정규 3집에 대해 "이번 앨범은 이전 앨범에 비해서 주도적으로 제가 관여하면서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라며 "이때까지는 팀이 멘토가 되어서 제가 가르침을 받으면서 작업을 했다면 이번에는 제가 주도적으로 콘트롤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업은 새로운 팀과 함께 했다"라며 "그간 커리어를 쌓아온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신을 만들어가는 느낌으로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니엘 시저는 이번 앨범에 대해 "끝없는 저항심에 대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삶은 계속되는 순환의 과정"이라며 "밀고 당기는 힘이 작용하는데 어떠한 것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에너지가 소모가 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 과정을 통해서는 결국 제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 내면의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라며 "내 내면의 것들이 모든 슬픔의 원인이구나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니엘 시저는 "슬픔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모든 것들은 내가 잘못된 것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이런 걸 찾아가는 걸 재밌게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니엘 시저는 한국 K팝 시장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 음악 시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는 않지만 가수 딘과 그의 친구들을 만나서 그의 스튜디오를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또 블랙핑크 제니도 LA에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자주 만나고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K팝은 과거의 비틀스가 생각날 정도로 어마어마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유일무이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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