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번호 잘못 썼네”…착오송금 86억 원 주인에게로 [오늘 이슈]
예금보험공사가 86억 원 상당의 잘못 송금된 돈을 원래 주인들에게 되찾아줬습니다.
예보는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 시행' 관련 2년간 데이터를 담은 자료를 내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보는 제도 시행 이후 2년 동안 총 2만3718명, 385억 원의 상당의 반환 지원 신청을 심사해, 총 1만603명, 149억에 대해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보는 이 가운데, 7,015명에게 86억 원을 찾아줬습니다.
95%는 자진 반환 형식으로 돈을 돌려받았고, 나머지 4%는 지급명령, 1%는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통해 회수했습니다.
한편, 착오송금은 요일별로 금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전체 18.3%였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가 8.0%로 가장 빈번했습니다.
착오 송금인은 남성이 54.9%로, 여성, 45.1%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에서 50대 사이가 66.1%를 차지했습니다.
또, 착오 송금 이유로는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가 65.9%로 가장 많았습니다.
저장된 동명이인이나 비슷한 성명으로 잘못 보낸 경우는 16.4%였습니다.
송금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음주나 졸음으로 집중력 부족이 46.4%, 다른 용무가 29.7% 로 조사됐습니다.
예보는 "내 계좌라도, 자주 이체하는 계좌라도 주의가 필요하며, 좌정보를 입력 후 보여주는 '예금주명'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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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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