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중인데 고위 장교들이 소리없이 사라진다…러군 분위기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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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 대한 무자비한 전술로 일명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리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대장)이 용병조직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 종적을 감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YT는 지난달 27일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수로비킨 대장이 사전에 이미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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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 해제 당하거나, 전사 또는 암살로 사망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적에 대한 무자비한 전술로 일명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리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대장)이 용병조직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 종적을 감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로비킨 뿐만 아니라 고위 장교들이 연이어 사망 또는 해임되면서 러시아군 내부가 어수선 하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수로비킨의 행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로비킨은 현재 쉬고 있다. 당분간 그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로비킨 대장은 지난 6월24일 러시아 국방부를 겨냥해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NYT는 지난달 27일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수로비킨 대장이 사전에 이미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바그너의 무장 발란이 시작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 정부는 반란 중지를 촉구하는 수로비킨 대장의 영상 메시지를 급히 공개한 바 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남부군 부사령관인 올레그 쇼코프 중장이 10일 밤 우크라이나 베르댠스크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회의원이자 퇴역 장군인 안드레이 그루롤리프는 12일 국영 방송에 출연해 쇼코프 중장이 "영웅적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또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자포리자 전선의 제58합동군 사령관 이반 포포프 소장을 해임시켰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11일 전황 업데이트에 따르면 포포프 소장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자포리자 전선에서 오랜 전투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해 부대를 교체해야한다고 진언했다가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ISW는 러시아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포포프 소장이 군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기하겠다고 위협해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나아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시에서 시 행정부 동원 부책임자인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가 지난 10일 등과 가슴에 총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그는 동원 부책임자로 임명되기 전 흑해 크라스노다르 잠수함 기지 사령관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부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의 빈니차 민간인 지역에 대한 잠수함 순항미사일 공격에 가담한 정황이 있다. 당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2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다만 ISW에 따르면 르지츠키의 살해는 동원에 대한 불만으로 추측되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살해 동기를 명확히 파악할 수 없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채 우크라이나 요원이 르지츠키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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