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근원물가 3.3% 소폭 웃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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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소비자 물가는 낮아지고 있지만,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애초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방향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올해 중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 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에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지만,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과 양호한 서비스 수요 등으로 올해 중 상승률이 지난 전망치 3.3%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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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폭 커지지만 성장 불확실성"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국은행이 소비자 물가는 낮아지고 있지만,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애초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는 앞으로 IT 경기 개선으로 점차 회복되면서 하반기에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 1.4% 달성은 문제가 없겠지만,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 안심하긴 이르다고 판단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방향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올해 중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 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에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지만,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과 양호한 서비스 수요 등으로 올해 중 상승률이 지난 전망치 3.3%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한은은 올해 연간 근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 전망치(3.0%)보다 높은 3.3%로 높여 잡았는데, 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로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다. 지난 4월 3.7%, 5월 3.3%로 하락했다. 지난해 급등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한 영향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6월 3.5%로, 4월(4.0%), 5월(3.9%)에 이어 하락 폭이 커졌다.
이 총재는 또 "일부 비은행 부문에서는 빠른 연체율 상승과 이에 따른 불안 심리로 유동성 리스크가 증대됐다가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새마을금고 사태를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기는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불확실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IT 경기 부진 완화 등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경기 흐름은 지난 5월에 봤던 전망 경로와 같으며 올해 중 성장률도 지난 전망치 1.4%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는 수출 부진 완화 등으로 성장세가 애초 예상을 소폭 웃돌겠지만, 하반기는 중국의 더딘 회복 등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미국 등 주요국의 양호한 성장세, IT 경기 조기 반등 등은 성장의 상방 리스크로, 중국경제의 더딘 회복과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 저조 등은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경상수지는 5월 들어 흑자로 전환됐고 하반기에 흑자 폭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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