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낚시의 신: 크루, 성장과 스토리로 재미 더했다"

강한결 기자 2023. 7. 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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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피싱 스튜디오 문정환 이사·천승진 수석 인터뷰

(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컴투스가 오는 20일 신작 '낚시의 신: 크루'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 게임은 2014년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낚시의 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후속작이다.

컴투스는 지난 12일 가산에 위치한 컴투스 사옥에서 '낚시의 신: 크루' 글로벌 출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낚시의 신: 크루' 총괄 PD를 맡고 있는 컴투스 피싱 스튜디오 문정환 이사와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천승진 수석이 참석했다.

문 이사와 천 수석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10년동안 함께 낚시게임을 제작한 '장인'이다. 문 이사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낚시 게임의 대표작 '대물 낚시광2' 개발에 참여했고, 이후 피싱온에서 천 수석을 만나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컴투스 문정환 이사·천승진 수석

두 사람이 개발한 '낚시의 신'은 글로벌 179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기록한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현실 낚시 특유의 손맛을 구현하면서도, 이를 모바일 게임에 맞게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발진은 신작 '낚시의 신: 크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정환 이사는 "기존 낚시게임의 경우 단순히 낚시에만 포커스를 맞춘 경우가 많다. 다만 실사 낚시의 디테일을 강조할수록 허들이 높아지고, 게임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마이너해질 수 있다"며 "'낚시의 신: 크루'는 낚시의 재미를 챙기면서도 일반 게이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천승진 수석은 "개인적으로 낚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낚시게임은 입질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실제 조사 분은 공통적으로 '바닥에 쳐박는다'는 표현을 한다. 물고기가 바늘을 삼기면 긴장해서 돌틈으로 들어가려 하는 건데, 이렇게 되면 낚시대가 휘어지면서 손맛이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 부분에 집중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낚시의 신에는 물고기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겨루기를 하는 도중 급강하 하면서 이런 모습이 나오는데, 조사 분들이 이 모션을 보고 '쳐박는다, 쳐박는다"라고 말하셨다"며 "이런 부분이 리얼함을 살린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컴투스 낚시의 신 크루

개발진은 낚시의 신과 '낚시의 신: 크루'의 개발 방향성이 다르기에 직접 플레이를 해보면 서로 다른 매력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문 이사는 "'낚시의 신: 크루'는 세 명의 멤버가 팀을 꾸려 낚시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이번 신작에는 크루를 성장시키며 느낄 수 있는 RPG적 재미 요소가 가미됐다"며 "이것이 전작과의 차별점이라 볼 수 있고, 볼륨감도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신작에는 총 54명의 크루가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각기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저마다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낚시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크루는 단순한 NPC를 넘어 게임 전체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웹 시나리오 작가를 직접 채용해 각각 크루들의 배경 스토리를 세세하게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천 수석은 "각각의 크루는 모두 역할과 고유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크루 조합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게임 내에는 스토리모드가 있는데 진행도가 높아질수록 인물 간의 관계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크루는 확률형 뽑기, 일일도전, 광고 시청 등으로 얻을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하는 만큼 최대한 '착한' 과금모델(BM)을 가져가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천 수석은 "4성 크루의 경우 뽑기 확률이 3% 정도다. 글로벌 원빌드로 진행되다 보니 최대한 BM을 낮게 맞추는 것이 맞다고 내부에서도 결론내렸다"고 강조했다.

'낚시의 신: 크루'는 P2O 기능을 탑재했다.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되는 만큼 국내에서 다운로드 받는 빌드에서도 P2O 버튼을 찾아볼 수는 있지만, 사용은 불가능하다. 대신 개발진은 "국내 이용자들이 P2O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불이익을 느끼는 부분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식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은 각오를 전했다.

문 이사는 "'낚시의 신: 크루'는 3년 넘는 시간동안 개발한 작품이다. 전작보다 많은 인력과 시간이 들었다.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개발했다.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천 수석은 "정식 출시 이후 시장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정말 좋은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며 테스트 기간에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빨리 정식 출시되면 본 서버에서 직접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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