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외국인 입출국 112만명…엔데믹 효과에 1년 전보다 26.8%↑

이준희 2023. 7.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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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하는 국제이동(내·외국인 입·출국)이 112만4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88만7000명까지 떨어졌다가 엔데믹 효과에 내국인 출국자가 28.3%, 외국인 입국자가 87.2% 각각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하며 100만명을 다시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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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하는 국제이동(내·외국인 입·출국)이 112만4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88만7000명까지 떨어졌다가 엔데믹 효과에 내국인 출국자가 28.3%, 외국인 입국자가 87.2% 각각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하며 100만명을 다시 돌파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이 90일이 넘는 국제이동자는 1년 전보다 23만7000명(26.8%) 늘어난 112만4000명이었다.

국제이동자는 체류기간 90일이 넘는 입국자와 출국자를 말한다. 통계청은 법무부의 출입국자료를 기초로 통계를 작성했다. 지난해 입국자는 60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19만6000명(47.7%) 증가했고, 출국자는 51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2000명(8.7%) 늘었다.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국제순이동은 8만8000명 순유입을 하며, 전년도 순유출(-6만6000명)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전년대비 내국인 입국은 3000명(1.7%), 출국은 6만명(28.3%)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출되고, 20대 순유출 규모(-3만8000명)가 가장 컸다. 외국인 입국의 경우 19만2000명(87.2%) 증가한 반면, 출국은 1만9000명(7.1%) 감소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입되고,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20대 순유입 규모(9만2000명)가 가장 컸다.

특히, 중국(9만5000명), 베트남(5만2000명), 태국(3만5000명) 국적 입국자가 외국인 입국자의 43.9%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베트남, 태국, 네팔 순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출국은 중국(7만명), 베트남(3만4000명), 태국(1만7000명)이 49.7%를 차지, 전년대비 중국, 몽골, 러시아(연방) 순으로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별 구성비는 취업(33.4%), 유학·일반연수(21.5%), 단기(21.4%), 영주·결혼이민 등(12.7%) 순이었다. 전년대비 취업은 7만1000명(105.5%), 단기는 6만 5000명(279.3%), 유학·일반연수 2만5000명(39.7%) 순으로 증가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국가 간 이동제한의 조치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가 확대되는 영향으로 총이동자가 많이 늘어났다”면서 “내국인 출국자가 28.3% 늘었는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이고, 외국인 입국자가 87.2% 증가한 것도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국제이동 지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지' 질문을 받고, “상반기까지는 계속 회복 중이며 올해까지는 회복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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