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작년 국제이동 증가율 '역대 두번째'

이철 기자 2023. 7.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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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입·출국 증가폭이 통계 작성 이래 두번째로 크게 늘었다.

2021년에는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많은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8만8000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국제이동자 중 우리나라 입국자는 60만6000명, 출국자는 51만8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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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0일 이상 韓 입국 60.6만·출국 51.8만
순유입 8.8만…내국인 8만 순유출·외국인 16.8만 순유입
2000~2022년 국제이동 추이(통계청 제공). 2023.07.13/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입·출국 증가폭이 통계 작성 이래 두번째로 크게 늘었다.

2021년에는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많은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8만8000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국제이동자 중 우리나라 입국자는 60만6000명, 출국자는 51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제이동자(입국자+출국자)는 총 11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이는 통계작성 이래 2005년(29.2%) 이후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국가 간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됐다"며 "외국인 인력 규모가 확대되는 등 영향으로 총이동자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00~2022년 내국인 입·출국자 추이(통계청 제공). 2023.07.13/뉴스1

내국인 입국자는 19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1.7%)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2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명(28.3%) 증가했다. 출국자 증가율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이에 따라 내국인 순이동은 8만명 순유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유출폭이 5만7000명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내국인이 순유출됐다. 20대(-3만8000명), 10세 미만(-1만4000명), 30대(-1만2000명) 순이다.

임 과장은 "내국인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순유입이 많이 됐다가, 이번에 그러한 영향이 해제되면서 순유출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입국자는 41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2000명(87.2%) 증가했다. 해당 증가율도 2000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다.

외국인 출국자는 24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9000명(-7.1%) 감소했다.

이에 외국인 순이동은 16만8000명 순유입 됐다. 전년(순유출 4만3000명)과 비교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연령별 외국인 순유입은 20대(9만2000명), 30대(3만5000명), 10대(2만9000명) 순으로 많았다.

2000~2022년 외국인 입·출국자 추이(통계청 제공). 2023.07.13/뉴스1

국적별 외국인 입국자는 중국(9만5000명), 베트남(5만2000명), 태국(3만5000명) 순이다. 상위 3개 국가 입국자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3.9%를 차지했다. 국적별 출국자 역시 중국(7만명), 베트남(3만4000명), 태국(1만7000명) 순이었다.

국적별 외국인 순유입은 중국(2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베트남이 각각 1만7000명이다.

외국인의 입국 당시 체류자격은 취업(33.4%)이 가장 많고, 유학·일반연수(21.5%), 단기(21.4%), 영주·결혼이민 등(12.7%) 순이다.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는 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5000명(39.7%) 증가했다.

임 과장은 "외국인 입국자는 유학과 비전문 취업에서 많이 늘었다"며 "유학·비전문 취업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입국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이동 관련 지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상당 부분 돌아간 것 같다"며 "올해까지는 지표들의 회복세가 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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