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72곳 신산업 학과로 개편…2년 뒤 신입생 모집

김정현 기자 2023. 7.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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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부터 직업계고 72개교가 기존 학과를 반도체, 디지털 등 유망 산업을 가르치는 학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직업계고 72곳의 총 98개 학과를 선정하고 2025년부터 개편·확대된 전공으로 신입생을 뽑는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기존 전공과 융합해 신산업, 신기술 분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모듈형 교육과정인 '마이크로 교육과정'을 10개교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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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내년 432억
10곳 별도 선정해 '융복합 마이크로 과정' 신설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오는 2025년부터 직업계고 72개교가 기존 학과를 반도체, 디지털 등 유망 산업을 가르치는 학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참여하는 융·복합 마이크로 교육과정도 10개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직업계고 72곳의 총 98개 학과를 선정하고 2025년부터 개편·확대된 전공으로 신입생을 뽑는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부터 운영돼 온 이 사업은 직업계고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낮아진 학과를 기업이 선호하는 유망 전공으로 스스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반도체,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 고졸 인재 양성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전략 산업 분야로의 학과 개편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53개 학과는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 전공으로 전환한다. 전자과가 반도체시스템과, 스마트소프트웨어과로 바꾸는 식이다.

8개 학과는 직업계고가 소재한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전공을 바꿀 예정이며, 35개 학과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발전 전략에 따라 학과를 개편한다.

나머지 2개 학과는 기존 학과를 증설하기로 했다.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직업계고 72곳은 준비를 거쳐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기존 전공과 융합해 신산업, 신기술 분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모듈형 교육과정인 '마이크로 교육과정'을 10개교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세종=뉴시스]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직업계고 72곳의 총 98개 학과를 선정하고 2025년부터 바뀐 전공으로 신입생을 뽑는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기존 전공과 융합해 신산업, 신기술 분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모듈형 교육과정인 '마이크로 교육과정'을 10개교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직업계고는 입학할 때부터 학과(전공)를 정하며 1학년 때는 주로 공통과목을 수강하고, 2학년부터 전공을 듣는다. 지난해부터 고교학점제(일반고는 2025년 전면 도입)가 도입돼 학점 단위로 수강이 이뤄진다.

마이크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예컨대 전기과, 화공과 학생 일부를 따로 뽑아 '이차전지 융합 실무과정' 16학점을 추가로 듣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교육과정 개편과 기자재 확보 등에 필요한 예산을 받는다. 학과 개편에는 학과 1개당 보통교부금 2억5000만원, 마이크로 교육과정은 학교 당 3억원씩 지원, 내년 총 432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학교에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현장 연수와 기업 현장 탐방을 제공해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수준별 인재가 고르게 양성돼야 한다"며 "특히 초·중급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직업계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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