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업보고서 40% '미흡' 판단… 역량 개선 설명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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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의 재무 사항을 중점 점검한 결과 전체 40%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해 12월 말 결산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 총 2919사를 선정해 재무 사항을 점검한 결과 1163사(39.8%)에서 사업보고서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주요 미흡 사항을 설명하고 기재 모범사례와 작성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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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의 재무 사항을 중점 점검한 결과 전체 40%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주로 회계감사인 명칭이나 감사의견, 변경, 재고자산 현황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해 12월 말 결산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 총 2919사를 선정해 재무 사항을 점검한 결과 1163사(39.8%)에서 사업보고서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미흡 비율은 전년(990사) 대비 3.4%p 상승했다. 금감원은 이는 점검 항목이 늘어났기 때문(11개→14개)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항목을 제외한 미흡 회사는 총 981사로 전년 대비 2.8%p 하락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넥스(67.7%), 코스닥(43.3%), 비상장(42.4%), 유가증권(26.1%) 순으로 전체 점검 대상 중 미흡 회사 비율이 높았다.
주요 미흡 항목으로는 △회계감사인 명칭·감사의견·강조사항·핵심 감사 사항(14.1%) △회계감사인 변경(9.7%) △재고자산 현황(7.6%) 등이었다.
대부분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강조사항을 사업보고서에 누락했다.
금감원이 최근 3개년(2020년~2023년 6월) 사업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기재하지 않은 회사의 공시를 확인 결과 소액공모, 손익 30% 이상 변경, 대표이사·최대 주주 변경, 경영권 분쟁 등의 공시가 1개 이상(평균 2.7개) 발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보고서 본문에 감사의견 강조사항 등이 기재돼 있지 않더라도 감사보고서를 확인해 감사의견 변형 여부, 계속기업 불확실성 포함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는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의 재무제표를 확인해 회사의 매출액을 포함한 손익구조가 급격히 변동하고 있는지, 자본잠식 상태에 있지 않은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
한편 금감원이 상장법인 120개사를 선정해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MD&A)' 개요 등 비재무 사항에 대한 작성 기준 여부를 점검한 결과 21%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6%의 기재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규모가 클수록 평가 결과가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재무 상태 및 영업실적' 기재는 양호했지만, 변동원인 분석이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분석은 미흡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사업보고서 기재를 충실하게 하는 등 공시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일 금감원에서 공시 설명회를 연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주요 미흡 사항을 설명하고 기재 모범사례와 작성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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