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관리 ‘비상’… 증권사 PF연체율 1년여 사이 4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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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대출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증권사들의 PF 대출 연체율은 15.9%로 금융업권 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저축은행·카드사 등 2금융권 연체율도 심상치 않다.
이 같은 격차는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더 커진 수치로, 그만큼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이 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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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1033조 ‘최대’
금융권의 대출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금융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등 취약 차주의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증권사들의 PF 대출 연체율은 15.9%로 금융업권 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말(3.71%)과 비교해도 4배가 넘는다. 최근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사태를 계기로 증권사들은 부동산 PF발 리스크를 예의주시하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데,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경우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마을금고·저축은행·카드사 등 2금융권 연체율도 심상치 않다. 지금은 진정됐지만 한때 뱅크런(예금인출 사태) 우려까지 빚어졌던 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이 1%대에서 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올 6월 기준으로 잠정 6.4%까지 올랐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 79곳의 저축은행 연체율은 5.07%로 지난해 말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아직 2분기 기준으로 수치가 발표되진 않았는데, 1분기보다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하기 전 2008년 연체율이 15%였던 것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증가세가 진행형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의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평균 1.46%로 전년 동기 대비 0.46%포인트 올랐다. 대환대출을 제외한 연체율이 1.18%인 것과 비교하면 0.2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격차는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더 커진 수치로, 그만큼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이 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와 연체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33조7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3분기 1000조 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상환 능력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로, 전 분기(0.65%)보다 0.35%포인트 상승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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