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터닝 포인트는 갑상선암, 연기 너무 괴롭지만 좋다”

서승아 2023. 7. 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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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공개했다.

7월 12일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 '언니가 직접 해주는 닥터 차정숙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엄정화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JTBC '닥터 차정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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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승아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공개했다.

7월 12일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 ‘언니가 직접 해주는 닥터 차정숙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엄정화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JTBC ‘닥터 차정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엄정화는 “너무 잘돼서 기분이 좋다. 차정숙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고 나아가는 거에 공감했다. 나도 차정숙을 응원하면서 연기했다”라며 “대본을 읽으면 나처럼 느껴지는 캐릭터가 있는데 차정숙이 그랬던 것 같다. 대본을 읽기 시작한 지 3장부터 다 좋았을 정도로 초반의 모든 신들이 좋았다”라고 차정숙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왔던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엄정화는 “갑상선 수술하면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건 바뀌기 어렵다”라며 “돈이 많아지고 성공해도 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좋은 걸 먹으려고 노력했다. 자신에게 주는 시간과 선물이 중요해졌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엄정화는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엄정화는 “사실 연기하는 게 너무 괴롭다. 그러나 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고 내가 연기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라며 “너무 고통스러우면서도 그 고통이 좋듯이 이유는 찾을 수 없다. 특히 배우들은 연기에 미치지 않고는 할 수가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축제 무대에 가수로 섰던 일화도 공개했다. 엄정화는 “내가 20대 때 불렀던 노래를 과연 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알까 싶어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집에 가고 싶었다”라며 “나를 위해 같이 떼창해주고 이름 불러주는 무대를 다신 못 만날 줄 알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엄정화는 “만약 인이어를 빼고 떼창 소리를 온전히 다 들었다면 너무 좋아서 무대에 누웠을 거 같다”라며 “무대에 나와서 그 소리를 모니터해서 들었고 하루 종일 영상을 돌려보며 감격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 캡처)

뉴스엔 서승아 nellstay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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