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수혜주는?

신항섭 기자 2023. 7. 13.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자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벌써 미국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수혜주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보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더 일찍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증시에서도 금리인하 수혜주에 대한 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물가 둔화에 내년 인하 기대감도 커져
증권가 "지역은행, 기술주 등이 수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자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벌써 미국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수혜주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네카오를 비롯해 게임주, 광고주, 리츠주 등이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 Watch)는 7월 25bp(1bp=0.01%) 인상 가능성을 94.2%로 보고 있다. 이어 12월까지 한차례 인상된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과반 이상이다.

이는 미국의 6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달 CPI는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전월(4.0%)과 시장예상치(3.1%)를 하회했으며,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3월 FOMC에서 25bp를 인하할 가능성이 39.9%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고, 5월과 6월에도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금리하락 수혜주에 대한 선제적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금리인상으로 위기를 겪었던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 것이다. 키코프, 코메리카, 시티즌 파이낸셜 그룹 등이 모두 2% 넘게 올랐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의 최대 수혜주는 지역은행"이라며 "채권 평가손도 줄어들고, 예금 이탈도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시스템 리스크도 자연스레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보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더 일찍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거시 경제 상황으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앞서 아시아의 주요 경제국들이 비둘기파적(통화완화) 피벗(Pivot·방향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이 지난달 금리 인하에 나선 중국에 이어 금리를 내리는 아시아의 중앙은행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증시에서도 금리인하 수혜주에 대한 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에서 대표적인 금리하락 수혜주는 기술주가 꼽힌다. 코로나19로 기준금리가 내려갔던 지난 2020년 네이버와 카카오의 고공행진이 나타난 바 있다. 또 게임주도 금리인하의 수혜주로 분류된다.

최근 흔들렸던 증권주도 금리 인하시 수혜를 볼 수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