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박효신 '동경' 재해석 "발라더 조건? 불쌍해 보여야"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정승환이 박효신의 '동경'을 재해석했다.
12일 공개된 3Y코퍼레이션의 명곡 리부트 프로젝트 '재해석'에는 두 번째 리부트 주자로 정승환이 출연, 감성 충만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정승환은 박효신의 '동경'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가창으로 꿈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정승환은 재해석된 스토리에 맞춰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마음과 꿈에 대한 열정을 녹여내 시청자들의 감성을 또 한 번 흔들었다.
여기에 진용진이 박효신의 '동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에 맞춰, 음악 프로듀서와 음악적 해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정승환 스타일'의 동경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흥미를 더했다. 진용진이 재해석한 스토리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꿈'에 관한 이야기로, 첫사랑의 대상을 '사람'이 아닌 '꿈'에 포커스 한 것.
정승환은 "꿈에 대한 막연한 첫사랑으로 재해석된 만큼 음악도 스토리의 결과 같이 가면 좋겠다"며 초반에는 담백하지만, 후반부는 호소력 있게 터뜨리고 싶다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메인을 어쿠스틱 기타로 변경해 쓸쓸한 느낌을 더하고 꿈에 대해 찬찬히 되짚어보는 시간을 표현한다거나, 악기들의 브레이크로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해 감성 발라더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정승환은 MC 진용진과 만나 유쾌한 티키타카를 발산하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다양한 토크를 펼쳤다. 진용진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정승환을 위해 수많은 군대 용어를 알려주는가 하면, 팬심으로 준비한 맞춤형 군대 필수품 세트를 선물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승환 역시 군 입대를 앞둔 심경과 더불어 노래와 작사 등 평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승환은 발라더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발라드는 슬픈 노래가 많아서 불쌍해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예상치 못한 답변으로 주목을 받기도. 또한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인정받은 노래를 묻자 2AM의 '이 노래'를 열창,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에 진용진은 속성 레슨을 요청했으나 진용진의 노래 한 소절을 듣자마자 정승환이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며 빠른 손절을 선언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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