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더 넓은 나토’ 성과… 우크라 ‘외교적 한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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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대반격, 러시아 내부 혼란 속 개최됐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치열한 외교전 끝에 12일 폐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지원에 주요 7개국(G7)을 합류시키고,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러시아 견제와 더불어 대(對)중국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을 추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더 넓은 나토' 구상이 실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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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 지원에 G7 합류
인·태 국가들과도 협력 강화
러·중 견제 전략 실현 평가
“최종 승자는 바이든·에르도안”
젤렌스키,‘계속 지원’받았지만
나토가입 실패‘현실의 벽’절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러시아 내부 혼란 속 개최됐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치열한 외교전 끝에 12일 폐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지원에 주요 7개국(G7)을 합류시키고,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러시아 견제와 더불어 대(對)중국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을 추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더 넓은 나토’ 구상이 실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일부 회원국 간 긴장이 표면화하며 해결 과제도 적지 않게 남았다.
미국의소리(VOA)·CNN 등에 따르면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G7 국가들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현재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미래에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힘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종전 후에도 군사·경제적 지원을 하고 러시아를 제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조기 가입에 선을 그으며 집단방위 보장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선진 7개국이 대신 뒷받침하겠다고 공약하는 ‘묘수’를 내놓은 것이다.
회의 이후 대중국 디리스킹 실행도 계속될 예정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오는 27일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탈리아의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탈퇴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나토가 이번에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AP4) 정상들을 2년 연속 초청해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외신들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최종 승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라고 입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반대하는 대신 나토 영향력은 확장하는 데 성공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 나토 가입 카드를 활용해 경제·안보적 실리를 얻었다는 평가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외교적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고 BBC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가 나토 가입 초청을 받았더라면 최상의 결과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해커들이 미국 정부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이날 전했다. 중국 측은 “허위 정보”라고 반박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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