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제하는 기술 있어야" 카이스트 총장의 경고

제주=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3. 7.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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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총장은 13일 AI에 대해 "도구에 불과하다고 무시하며, 우리가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도구가 인본주의 사상을 뒤엎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AI를 잘 활용하려면 통제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장은 "AI 시대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인본주의 사상을 되새기면서 문명의 주도권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사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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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에 불과하다 무시하면, 인본주의 뒤엎는 혁명 일어날 것"
"인간의 위상 변화 인정하게 될 것…인간이 주도권 갖는 세상 유지해야"
"AI 지배하는 장치 손에 쥐어야, 카이스트에서 기술 개발 중"
13일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대한상의 제공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총장은 13일 AI에 대해 "도구에 불과하다고 무시하며, 우리가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도구가 인본주의 사상을 뒤엎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AI를 잘 활용하려면 통제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실제로 카이스트에서 AI를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가 나온 지 60년 됐다"며 "인류는 600만년을 진화해서 이렇게 왔는데, 60년 밖에 안 된 것에 공포심을 갖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는 유사 자아를 가진 AI 로봇들과 함께 살아야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인간의 위상 변화를 어느 정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총장은 "AI 시대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인본주의 사상을 되새기면서 문명의 주도권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사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이 총장은 AI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본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 도구를 지배하는 장치를 손에 쥐어야 한다"며 "우리가 AI 통제 기술의 표준을 만들고, 특허를 내고 세계 AI를 통제할 때 우리가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AI 인재 100만명을 양성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또 병영에서, 평생 교육을 통해 AI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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