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제하는 기술 있어야" 카이스트 총장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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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총장은 13일 AI에 대해 "도구에 불과하다고 무시하며, 우리가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도구가 인본주의 사상을 뒤엎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AI를 잘 활용하려면 통제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장은 "AI 시대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인본주의 사상을 되새기면서 문명의 주도권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사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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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위상 변화 인정하게 될 것…인간이 주도권 갖는 세상 유지해야"
"AI 지배하는 장치 손에 쥐어야, 카이스트에서 기술 개발 중"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총장은 13일 AI에 대해 "도구에 불과하다고 무시하며, 우리가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도구가 인본주의 사상을 뒤엎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AI를 잘 활용하려면 통제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실제로 카이스트에서 AI를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가 나온 지 60년 됐다"며 "인류는 600만년을 진화해서 이렇게 왔는데, 60년 밖에 안 된 것에 공포심을 갖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는 유사 자아를 가진 AI 로봇들과 함께 살아야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인간의 위상 변화를 어느 정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총장은 "AI 시대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인본주의 사상을 되새기면서 문명의 주도권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사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이 총장은 AI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본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 도구를 지배하는 장치를 손에 쥐어야 한다"며 "우리가 AI 통제 기술의 표준을 만들고, 특허를 내고 세계 AI를 통제할 때 우리가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AI 인재 100만명을 양성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또 병영에서, 평생 교육을 통해 AI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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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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