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주먹 패싸움’ 조폭 2개파 21명 검거

박팔령 기자 2023. 7.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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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전북 전주의 한 술집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집단으로 패싸움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조폭 A(24) 씨 등 21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3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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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서 뒤엉켜 아수라장

전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지난 3월 전북 전주의 한 술집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집단으로 패싸움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조폭 A(24) 씨 등 21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3월 21일 오후 11시쯤 전주 신시가지 한 술집에서 단체로 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러 명이 좁은 공간에서 한데 뒤엉키면서 술집 안팎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이들이 흉기나 둔기를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시 출동한 경찰관에게 “단순 폭행이다” “서로를 처벌할 의사가 없다”고 둘러대며 현장을 이탈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들이 조폭임을 확인하고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검거에 나섰다.

조사 결과 싸움에서 밀린 폭력조직이 더 큰 싸움에 대비해 다른 조직원들까지 불러 모아 인근 카페에 대기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묻힐 뻔한 일인데 첩보를 입수해 패싸움에 가담한 조폭들을 잡아들였다”며 “일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폭은 적극적으로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3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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