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 왕이 오늘밤 회담… 한중 상호존중·북핵 논의

김유진 기자 2023. 7.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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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3일 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날 것으로 파악됐다.

한·중 외교수장 회담은 지난해 8월 중국 칭다오(靑島) 회담 이후 약 11개월 만이며 최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부적절 발언 등으로 불거진 한·중 외교마찰 이후로도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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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만에 양국 외교수장 회동
싱하이밍 사태이후 관계개선 주목

자카르타=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3일 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날 것으로 파악됐다. 한·중 외교수장 회담은 지난해 8월 중국 칭다오(靑島) 회담 이후 약 11개월 만이며 최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부적절 발언 등으로 불거진 한·중 외교마찰 이후로도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이날 늦은 오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정식으로 회담을 갖고 한·중 현안과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한다. 외교 소식통은 “양측이 관계 관리 필요성에 큰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중 장관급 대면 소통에서 왕 위원에게 상호 존중·호혜 정신을 강조하고 북핵 문제 해결 등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친강(秦剛) 외교부장이 건강상 이유로 아세안 회의에 불참하게 되자 친 부장보다 급이 높은 왕 위원을 자카르타로 보내 한·중 회담을 조율했다. 양국은 미국 주도의 대중 견제 움직임 속에서 상호 비자 발급 제한 문제와 대만 문제, 싱 대사 발언 등으로 마찰을 빚은 만큼 이견을 노출할 가능성도 있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양자 회담에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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