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전북특별자치도 테스트베드화 해야…과감한 도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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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 "중앙부처 차원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할 때 일종의 테스트베드(시험대)화해 과감한 시험과 도전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첫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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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 "중앙부처 차원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할 때 일종의 테스트베드(시험대)화해 과감한 시험과 도전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첫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전북이 예향과 맛의 고장이자, 국가 존립의 핵심인 식량 주권을 책임져온 지역이라면서 "그러나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 감소하면서 지역내총생산(GDPR)이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주인구가 지속 감소해 현재 전체 시군의 71.4%가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라면서 "인구와 경제규모가 전반적으로 열세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농경사회 천혜의 입지로 다져진 전북의 저력은 이런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새만금을 필두로 기회가 여러 곳에서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전북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전국을 획일적으로 규율해왔던 중앙부처의 관행과 제도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며 "중앙의 권한을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제도의 재설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표방하는 전북은 생명과 친환경 성장을 목표로 공익적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앙과 지방의 도전과 혁신이 함께 이뤄질 때 국정목표 중 하나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위원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지원하고, 실질적 지방분권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위원장인 국무총리를 포함해 총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부위원(20명)은 기획재정부·교육부 등 14개 부처 장관 등이, 민간위원(10명)은 투자유치·문화관광·농생명·자치분권·도시개발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맡는다.
이날 보고된 '전북특별자치도 발전방향 및 주요 전략'으로는 ▲ 생명산업 육성 ▲ 전환산업 진흥 ▲ 도민 행복 증진의 3대 목표가 제시됐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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