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환자 위해”… 해군 장교, 딸과 머리카락 기증

정충신 기자 2023. 7.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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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본부 군수참모부에 근무하는 유에리 소령이 딸과 함께 소아암 환자를 위해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고 해군이 13일 밝혔다.

유 소령은 2017년 원산함 기관장으로 근무하면서 TV에서 항암 치료 중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 모습을 본 뒤 그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던 중 자신의 모발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머리카락 기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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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리 소령·초등생 장유정
유에리(왼쪽) 소령과 딸 장유정(오른쪽) 학생. 해군 제공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에 근무하는 유에리 소령이 딸과 함께 소아암 환자를 위해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고 해군이 13일 밝혔다. ‘어머나 운동본부’의 ‘어머나’는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 일반인들로부터 25㎝ 이상 모발을 기증받아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어린이용 특수가발을 제작해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증해오고 있다.

유 소령과 초등학교 3학년인 딸 장유정 학생의 모발 기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유 소령은 2017년 원산함 기관장으로 근무하면서 TV에서 항암 치료 중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 모습을 본 뒤 그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던 중 자신의 모발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머리카락 기부를 시작했다. 딸도 소아암에 걸린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전해 듣고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 어머니와 함께 기부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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