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값 들썩… 호우·더위에 여름 내내 불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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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 영향으로 기습적인 집중호우와 불볕더위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여름 과일이 가격 급등 조짐을 보이고 안정세를 유지했던 배추·무 등 주요 작물들의 가격도 심상치 않다.
13일 정부 등에 따르면 주요 여름 과일·채소들이 물가 불안에 소매가격이 뛰고 있다.
여름 과일은 본격적인 출하 시기이지만 장마, 폭우로 인해 출하 물량이 줄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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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고추·깐마늘 수급도 위태
‘슈퍼 엘니뇨’ 영향으로 기습적인 집중호우와 불볕더위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여름 과일이 가격 급등 조짐을 보이고 안정세를 유지했던 배추·무 등 주요 작물들의 가격도 심상치 않다. 정부는 양파 등 일부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인하 조치 등으로 수급 안정에 나서고 있지만 예상하기 어려운 기상 상황에 물가 불안이 올여름 내내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13일 정부 등에 따르면 주요 여름 과일·채소들이 물가 불안에 소매가격이 뛰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7월 1주차 가락시장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박, 복숭아 백도, 상추 포기찹, 새송이버섯 등 12개 품목이 최소 8%에서 최대 64%까지 가격이 뛰었다. 여름 과일인 수박(일반) 1통은 13% 오른 1만9252원, 복숭아 백도(4㎏)는 31% 오른 2만256원이다. 채소 중에선 상추 포기찹(4㎏)과 백다다기오이(100개)가 각각 64%, 30% 상승해 3만9097원, 4만8963원이었다. 수박과 백도는 5년 평년 대비로는 21%, 414%나 가격이 급등했다. 여름 과일은 본격적인 출하 시기이지만 장마, 폭우로 인해 출하 물량이 줄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농산물 가격도 불안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14개 주요 농축산물 주간 가격동향(7월 3∼8일 기준)에 따르면 건고추, 깐마늘은 수급조절 매뉴얼상 ‘상승 심각’ 단계로 전망되고 있다. 건고추의 경우 평년 생산량이 7만t 정도이지만 현재 판매되는 작년산은 6만3000t으로 물량이 대폭 줄었다. 가격도 평년 1만1563원(600g당)인데 지난주에는 1만2714원까지 올랐다.
문제는 이 같은 가격 불안이 기상 영향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장마 때와 양상이 전혀 다른 올해 여름철 날씨가 농산물 수급 불안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농산물과 채소류 물가는 각각 2.3%, 3.6% 상승해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최근의 집중호우는 언제든 수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6월 물가동향에서 참외(19.3%), 양파(20.5%)는 이미 가격이 뛴 상태인데, 더 오를 수도 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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