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첫 女재무장관, 사임 발표…"신변 위협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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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자 진보 성향 D66당 대표 시그리드 카그가 자신과 가족에 대한 협박을 우려해 모든 직무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인 마르크 뤼터가 정계 은퇴 선언을 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12일(현지시간) 카그 장관은 네덜란드 일간지 트라우브(Trouw)에 "내 일은 내 아이들과 남편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사임 의사를 전했다.
다만 카그 장관은 '네덜란드를 떠날 것이느냐'는 질문에 "아직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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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네덜란드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자 진보 성향 D66당 대표 시그리드 카그가 자신과 가족에 대한 협박을 우려해 모든 직무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인 마르크 뤼터가 정계 은퇴 선언을 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12일(현지시간) 카그 장관은 네덜란드 일간지 트라우브(Trouw)에 "내 일은 내 아이들과 남편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사임 의사를 전했다.
카그 장관은 지난 2020년 D66당 대표가 된 이후 여러 차례 살해 위협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네덜란드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직에 오르며 공격은 거세졌다. 카그 장관은 올해 초 횃불을 든 시위대를 맞닥뜨려야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그 장관의 두 딸은 지난 5월 그의 안위가 우려된다며 직장을 그만둘 것을 요청했다. 카그 장관은 차기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임시 재무장관으로 남을 예정이다.
다만 카그 장관은 '네덜란드를 떠날 것이느냐'는 질문에 "아직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11월 중순 예정된 조기총선 이후 새 내각을 꾸리는 네덜란드 정부는 카그 장관과 뤼터 총리의 은퇴 선언으로 내각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뤼터 총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이민 정책으로 비롯된 연정 붕괴를 꼽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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