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그룹 무장해제…전차·미사일·총기 등 러 국방부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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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군사장비가 러시아 국방부로 귀속되며 바그너그룹에 대한 무장해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맺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던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은 전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장해제는 푸틴 대통령과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지만, 외신들은 러시아 국방부가 이를 공표한 것은 반란을 성공적으로 진압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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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후 전투서 사용"…우크라 남은 용병 철수 수순
"무장해제 공표, 성공적인 반란 진압 보여주려는 목적"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바그너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군사장비가 러시아 국방부로 귀속되며 바그너그룹에 대한 무장해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맺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던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은 전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바그너그룹으로부터 전차와 대공미사일 등 2000기 이상의 군사장비와 총기 약 2만정, 2500톤 이상의 탄약을 넘겨 받았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하며 “바그너그룹의 무장해제가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바그너그룹이 인도한 군사장비는 러시아군의 정비를 거친 뒤 전투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바그너그룹의 용병 상당수는 무장 반란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벨라루스로 넘어가거나, 러시아군과 재계약을 체결해 전선으로 복귀하거나, 귀향하는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시한 3가지 방안 중 하나를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무장해제는 푸틴 대통령과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지만, 외신들은 러시아 국방부가 이를 공표한 것은 반란을 성공적으로 진압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반란을 ‘반역’으로 규정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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