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확실성 여전…악성루머 확산 근절"

신병남 기자 2023. 7. 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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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통화긴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실물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하반기에도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의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금융권내 자금이동 상황, 기업자금시장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등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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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중소서민 금융사 연체율 관리가능 수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통화긴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실물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하반기에도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악성루머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날 이 원장이 기준금리 동결(3.50%)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 원장은 연체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중소서민 금융회사의 연체율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 감축노력을 지속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시에도 문제 없도록 자본 및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및 주택거래량 회복 등에 따라 가계대출이 증가(6월 3조5000억원)하고 있는 점도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행 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협약'과 9월부터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통해 정상화 가능 PF 사업장을 적극 선별하고 지원함과 동시에, PF-ABCP의 대출전환 및 부실채권의 매각 등을 통해 부동산 PF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7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국내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서민·취약차주 등에 대한 상생금융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차주별 상환능력을 평가해 맞춤형 채무조정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채무상환유예 조치의 원활한 연착륙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의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금융권내 자금이동 상황, 기업자금시장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등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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