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위 “로또 조작 불가능…2등 664건도 통계적으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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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로또복권 1·2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조작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로또복권 시스템은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며 무작위 추첨의 특성상 당첨자가 다수 발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로또복권 추첨의 무작위성(동등성) △최근 로또복권 다수 당첨이 확률·통계적으로 발생가능한지 여부를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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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로또복권 1·2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조작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로또복권 시스템은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며 무작위 추첨의 특성상 당첨자가 다수 발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로또복권 조작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서울대 통계연구소에 검증을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난 8일 추첨된 제1075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2등 당첨자가 16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특정 판매점에서 2등 당첨자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3월 4일 진행된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는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이 무려 664건이 나왔다. 이 중 103건이 서울 동대문구의 한 판매점에서 배출돼 '무더기 당첨 논란'이 불거졌다.
TTA는 내부 관계자가 복권시스템을 조작하여 낙첨 티켓을 당첨 티켓으로 변경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했다. 또 실물 티켓을 위변조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 외부에서 비인가자가 복권시스템에 불법 침입이 가능한지 여부, 추첨기와 추첨볼을 조작해 번호를 선정할 수 있는지 여부 등도 확인했다.
TTA 관계자는 “현 복권시스템 및 추첨과정에는 내·외부에서 시도할 수 있는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 조작이 불가능하다”면서 “로또복권의 신뢰성을 저해할 만한 위험 요소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로또복권 추첨의 무작위성(동등성) △최근 로또복권 다수 당첨이 확률·통계적으로 발생가능한지 여부를 검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연구결과 추첨의 동등성이 위배된다고 볼 수 없으며, 최근 다수 당첨이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한 범위내에 존재한다”면서 “전체 구매량 증가에 따라 총 구매량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수동 구매량도 증가하고 있어 다수당첨 출현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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