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원료 수입가 8년만 최고… 보건당국 “담뱃값 인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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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상기후로 담배의 원재료인 잎담배 수입 가격이 올해 들어 급격히 치솟고 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잎담배 수입물가지수는 106.32를 기록해 지난 2015년 7월(106.34)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잎담배 등 원자재 가격 인상과 함께 담배 가격 인상설도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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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분기 영업익 20% 줄듯
글로벌 이상기후로 담배의 원재료인 잎담배 수입 가격이 올해 들어 급격히 치솟고 있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 담배 업체들이 실적 악화에 직면한 가운데, 보건당국과 학계 일각에서는 2015년 이후 8년째 담뱃세 인상이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담배 가격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잎담배 수입물가지수는 106.32를 기록해 지난 2015년 7월(106.34)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잎담배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은 매달 20%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잎담배 수입 금액도 덩달아 껑충 뛰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잎담배 중 수입량이 가장 많은 황색종의 경우 지난 1∼5월 수입량이 1만188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75t)보다 13.5% 올랐지만, 누적 수입액은 8381만 달러로 전년 동기(5969만 달러) 대비 40.4% 급증했다.
잎담배 가격이 오른 이유는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과 인도 등에서 무더위와 홍수 등 이상기후가 몰아치면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담배 업계 관계자는 “통상 잎담배는 1년의 후숙 기간을 거쳐 수입되는데,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잎담배 값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잎담배 가격이 치솟자 담배 업체들의 실적도 내림세다. 담배 업계 1위 KT&G는 올 1분기 담배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3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었다. 2분기 역시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잎담배 등 원자재 가격 인상과 함께 담배 가격 인상설도 불거지고 있다. 담배 업계 관계자는 “담뱃값이 올랐던 지난 2015년에도 올해처럼 ‘세수 결손’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며 “연초보다 세율이 낮은 전자담배 세율 인상 가능성이 있어 다각적인 측면에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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