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36번' 달고 프리시즌 데뷔…브렌트포드, 김지수 활용 의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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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민재로 불리는 한국 축구 수비의 미래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브렌트포드는 13일(한국시간) 메도우 파크에서 열린 보어럼 우드(5부리그)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김지수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브렌트포드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브렌트포드는 B팀 역시 개별적인 친선 경기를 치르지만 김지수가 이날 A팀에 포함돼 데뷔전을 치른 만큼 1군에 조금 더 무게를 둘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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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제2의 김민재로 불리는 한국 축구 수비의 미래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브렌트포드는 13일(한국시간) 메도우 파크에서 열린 보어럼 우드(5부리그)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김지수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브렌트포드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김지수는 지난달 성남FC에서 브렌트포드로 직행했다. K리그2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수직 상승한 김지수는 합류 후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비공식 데뷔까지 성공했다.
당초 B팀에서 적응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였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를 영입한 소식과 인터뷰를 구단 홈페이지서 B팀 카테고리에 등록했다. 이와 함께 "김지수가 B팀에서 영어를 익히고 현지를 익히는 시기를 보낼 것이다. B팀의 모든 선수처럼 성과를 바탕으로 1군과 훈련하고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프리시즌은 1군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포드는 B팀 역시 개별적인 친선 경기를 치르지만 김지수가 이날 A팀에 포함돼 데뷔전을 치른 만큼 1군에 조금 더 무게를 둘 조짐이 보인다. 지난달 김지수 이적 후 대리인은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현재까지 사전에 협의하고 통보받은 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A팀 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출전 기회를 받은 건 긍정적인 신호다. 물론 이맘 때 훈련이 1,2군 총망라해 점검 차원이기도 하고 주축 선수 중에 미복귀자가 있거나 추후 즉시 전력감이 가세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당장 A팀 진입이라고 들뜰 수는 없으나 김지수의 역량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점을 앞당길 요인으로 볼 수는 있다.
성남 유스 출신의 김지수는 풍생고 3학년이던 지난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대담함을 앞세워 급성장한 김지수는 단기간에 활동 무대를 영국으로 바꿨다. 브렌트포드에서도 밑바닥에서 시작하지만 출발 신호로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와 계약하며 "내가 잘하는 게 먼저지만 같이 운동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선수이기에 경쟁도 하고 많이 노력해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각오처럼 단숨에 등번호 36번을 달고 후반전을 모두 소화하면서 뜻깊은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후반전에 어린 선수들을 투입해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다소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부분을 봤다"라고 김지수를 포함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렌트포드는 이제 미국 필라델피아로 건너가 풀럼전을 시작으로 투어에 나선다. 김지수가 미국행 명단에도 포함되면 꿈을 향한 도전에 더욱 힘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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