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에 자외선 차단제까지…‘직원 여름 복지’ 쿨한 기업들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7.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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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항공사들, 여름 복지 펼쳐
혹서기 더 힘든 정비·운송 현장
슬러시 무제한 제공 서비스도
티웨이항공이 임직원들에게 팥빙수를 서비스했다. [사진출처=티웨이항공]
올 여름 폭염·폭우 등의 악천후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가 여름 나기에 본격 나섰다.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각종 시원한 음식 제공을 통해 직원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11일 초복을 맞아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수제 팥빙수 약 700인분을 마련했다. 무더위 속에서 ‘안전운항’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땀 흘리는 직원들의 안전과 사기를 증진시키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스케줄 근무자에게는 음료 기프티콘을, 해외 근무자에게는 간식을 선물했다.

티웨이항공은 ‘함께하는 우리들의 항공사’라는 경영 이념 아래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향상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간 복날 전후로 팥빙수와 떡볶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임직원 사기 진작 이벤트를 마련해오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24시간 운항하는 항공기의 점검 업무를 담당하는 정비사들을 위해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 용품, 목걸이 선풍기, 아이스크림 등 여름 나기 용품과 겨울에는 방한 두건, 방한화 등 방한용품을 제공하며 임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유난히 일찍 찾아온 이번 여름에 임직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의 의미로 올해도 팥빙수 데이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도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혹서기 정비와 운송 현장 그리고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안전 위해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안전보건점검을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정비 현장은 물론 여객 및 지상 조업을 담당하는 JAS(제이에이에스)와 케이터링 담당 협력업체 등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각 작업 현장들을 챙겼다.

에어서울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지 쿨(EASY COOL)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지 쿨(EASY COOL) 캠페인’은 편안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자는 취지로 7월부터 10월까지 하계 기간 동안 임직원들에게 슬러시(Slush)를 무제한 제공한다.

각 부문에 슬러시 제조기를 설치해, 영업, 캐빈, 운항, 통제, 정비 등 전 임직원들이 언제든지 슬러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공항에서 근무하는 정비사 등의 현장 직원에게는 쿨토시와 자외선 차단제, 이온음료 등을 지급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연중 가장 바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작은 격려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특히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장 직원분들의 근무 환경을 잘 보살펴,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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