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서 의문 제기했지만"…오버페이? '실력'으로 잠재운 1150억 타자 "최고였다" 극찬

2023. 7. 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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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했었다"

요시다 마사타카는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요시다는 데뷔 첫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10홈런 타율 0.290 OPS 0.854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듬해 64경기에서 나서 12홈런 타율 0.311 OPS 0.928의 성적을 통해 프로 무대에 확실하게 적응했다.

요시다는 3년차부터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더니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통산 716경기에 출전해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418득점 타율 0.327 OPS 0.960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2022시즌이 종료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약 114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요시다가 일본에서 뛰는 동안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6년 연속 3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하는 등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지만, 보스턴과의 계약을 맺은 뒤 반응은 예상과는 달랐다. 당시 보스턴 팬들은 물론 현지 복수 언론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도 되지 않은 요시다에게 너무 많은 돈을 투자했다며 '오버페이' 여론이 형성됐다.

요시다는 올 시즌에 앞서 참가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7경깅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13타점 5득점 타율 0.409로 활약하면서 '오버페이'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된 뒤 4월 중순 타율이 0.167까지 추락하면서 다시 '오버페이'라는 단어가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적응과 부상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부진에 불과했다. 요시다는 부상을 털어낸 뒤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특히 4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선보이며 타율을 0.321까지 대폭 끌어올렸고, 올해 신인왕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요시다는 0.321까지 타율을 끌어올린 이후 '업&다운'의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살아났다. 특히 요시다는 지난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무려 7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율을 0.316까지 끌어올렸다. 7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보스턴 소속 선수로는 지난 1942년 조니 페스키에 이어 무려 81년 만이었다.

수많은 우려 속에서 시즌을 시작한 요시다는 78경기에 출전해 95안타 10홈런 44타점 47득점 타율 0.316 OPS 0.874의 훌륭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물론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것도 아니고, 표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오버페이'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만큼 현지 언론에서도 이제는 요시다의 실력을 인정하는 모양새다.

'MLB.com'은 13일 전반기를 결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보스턴의 주제로 요시다를 평가했다. 매체는 "보스턴이 지난해 12월 요시다와 5년 9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을 때, 요시당의 기술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보스턴 구단의 외부에 있었다. 하지만 그 질문들은 답을 얻었다"고 결코 오버페이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MLB.com'은 "요시다는 전반기 보스턴에서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 경기에서는 가장 순수한 타자 중 한 명이었다"며 "요시다는 7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요시다는 날카로운 눈을 갖고 있고, 삼진이 많지 않다(출루율 0.382, 27볼넷, 36삼진)"고 전반기의 활약을 돌아봤다.

현재 요시다의 유일한 흠이 있다면, 체력적인 요소.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월요일에는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조금 다르다. 게다가 빅리그의 경우 이동거리가 매우 길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일정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

'MLB.com'은 "알렉스 코라 감독이 깨달은 한가지는 요시다가 메이저리그의 빡빡한 경기 일정에 적응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일정에 대한 것을 제외한다면 요시다가 보유한 기술적인 것은 빅리그에서 활약하는데 걸림돌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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