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항공기 비상문 인접 좌석, 소방관·경찰관·군인 우선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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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비행 중인 여객기의 비상문을 강제로 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일부 항공기에서 비상문과 가까운 좌석이 소방관과 경찰관, 군인 등 제복을 입은 공무원에게 먼저 배정됩니다.
제복을 입은 공무원에게 우선 배정되는 좌석은 국내 항공사에서 운용하는 3개 기종, 38대 항공기에서 비상문과 가까운 좌석 94개이고, 참여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등 4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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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비행 중인 여객기의 비상문을 강제로 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일부 항공기에서 비상문과 가까운 좌석이 소방관과 경찰관, 군인 등 제복을 입은 공무원에게 먼저 배정됩니다.
정부 여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항공기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제복을 입은 공무원에게 우선 배정되는 좌석은 국내 항공사에서 운용하는 3개 기종, 38대 항공기에서 비상문과 가까운 좌석 94개이고, 참여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등 4곳입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여객기 335대 가운데 236대는 잠금장치가 있어 비행 중에 비상문을 못 열도록 설계돼있지만, 나머지 99대는 저고도에서 비상문을 열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이 중 61대는 모든 비상문에 승무원이 앉을 수 있어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조치할 수 있는데, 이를 제외한 38대만 '제복 입은 승객'에게 비상문과 가까운 좌석을 먼저 배정하겠다는 겁니다.
항공사는 앞으로 온라인에서 항공권을 팔 때 이런 내용을 알리고, 승객이 해당 좌석을 선택하면 발권 카운터에서 신분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항공권을 판매할 경우에는 출발로부터 일정 시간 전까지 '제복 입은 승객'에게 우선 판매하되, 이후에는 일반 승객에게도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처럼 비상문 레버가 좌석에 거의 붙어있는 23개 좌석은 우선 배정으로 판매되지 않으면 빈자리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박 의장은 "항공기 제작 당국인 유럽 항공안전청과 에어버스사와 협의해 비행 중 열림을 막기 위한 사전 경보장치를 설치하는 등 근본적인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탑승객을 대상으로 항공보안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비상문을 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항공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승객에 명확히 안내하는 방안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03105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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