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우로 최소 66명 사망…2000만 거주 델리주, 평균 강우 2배 쏟아져

구경민 기자 2023. 7. 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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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 우기가 이어지고 있는 인도에 폭우로 최소 66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는 수도 뉴델리를 지나가는 야무나강의 수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섰으며 약 2000만명이 거주하는 델리주를 비롯해 인접 지역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선 지난 8일부터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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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지시간) 몬순 폭우가 쏟아진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에서 기차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역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 2023.7.12 (C) AFP=뉴스1 (C) News1 우동명 기자

몬순 우기가 이어지고 있는 인도에 폭우로 최소 66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는 수도 뉴델리를 지나가는 야무나강의 수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섰으며 약 2000만명이 거주하는 델리주를 비롯해 인접 지역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델리주는 지금까지 평균 강우량의 112% 이상을 기록했다.

야무나강 인근 주민들은 당국에서 마련한 약 2500개의 구호 캠프로 대피했다.

남아시아의 몬순 우기는 매년 6월에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진다. 이 우기에는 남아시아 전역에서 해마다 수백 명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6월1일부터 시작된 몬순 시즌에 델리 인근 주에서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였다. 펀자브주와 히마찰프라데시주는 각각 평균보다 100%와 70% 더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델리주 역시 지금까지 평균 강우량의 112% 이상을 기록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선 지난 8일부터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또 홍수로 인해 다리가 무너지거나 주택 등이 물에 떠내려갔다. 현지 경찰은 "수백 명의 자국민과 함께 러시아인 14명, 말레이시아인 12명 등 외국인 40명을 돕기 위해 구조팀이 동원됐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수크빈더 싱 수쿠 히마찰프라데시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악천후로 인해 대피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타라칸드주에서도 11일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다르나트주의 케다르나트 사원도 폭우로 인해 순례가 중단됐다.

펀자브주 전역에 계속되는 비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홍수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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