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후쿠시마 오염수, 기준치 초과 시 방류 중단"

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우리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기시다 총리는 이에,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장소: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기시다 일본 총리가 우리말로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안녕하세요."

녹취> 윤석열 대통령

"늦게 올 줄 알았는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만남은 두 달 만, 올해 들어 네 번째입니다.

두 정상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류에 대한 점검에 우리 측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곧바로 우리 측에 알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한국 국민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류를 하지 않겠다며 만약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방출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같은 날 이뤄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일정상회담 외에도,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3개 나라 정상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 8개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입니다.

녹취>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8개국과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으로 앞으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윤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통해 첨단, 방위산업, 인프라, 인적교류, 우크라이나 재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지승윤)

대통령실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양자 정상회담 협력 의제를 관련 부처와 기업이 체계적인 후속조치를 통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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