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맞춘지 7개월만에 세계 2위, 원동력은 믿음… AG 金도 믿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여자 복식의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와 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파트너 결성 7개월 만에 세계랭킹 2위로 도약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이소희와 백하나는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부터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까지 15개 대회에 출전, 10차례 결승에 진출해 우승과 준우승을 5회씩 했다.
이소희와 백하나는 호흡을 맞출 별도의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대회 출전을 통해 단점을 지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차례 결승 올라 5회 우승
완벽한 하모니로 무서운 성장
이소희 “동생 하나 잘 따라와
은퇴 하기전 목표는 세계 1위
아시안게임도 후회없이 준비”
백하나 “언니는 경험 풍부해
100% 믿은 덕분에 잘됐어요”
글·사진=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여자 복식의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와 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파트너 결성 7개월 만에 세계랭킹 2위로 도약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조차 기약할 수 없었던 둘은 환상의 호흡을 앞세워 2개월 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소희와 백하나는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에서 처음 파트너가 됐다. 이소희는 원래 신승찬(인천국제공항), 백하나는 이유림(삼성생명)과 파트너를 꾸리고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파트너 호흡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을 차지했고,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를 앞두고는 아예 동반자로 확정됐다.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만난 이소희는 “하나와 파트너가 될지 몰랐다”며 “단순히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고 생각하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인연이 이렇게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첫 대회 준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소희와 백하나는 이후에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이소희와 백하나는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부터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까지 15개 대회에 출전, 10차례 결승에 진출해 우승과 준우승을 5회씩 했다. 4강 진출은 14차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를 무서운 속도로 쌓았고, 파트너 결성 7개월 만인 지난 5월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눈부신 성적의 원동력은 공격과 수비의 조화다. 이소희는 풍부한 경험과 공격, 그리고 백하나는 뛰어난 체력과 수비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이소희는 “나이가 많은 내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데, 하나가 어리고 쌩쌩한 덕분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커버가 된다”며 “내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닌데, 하나가 수비 실력이 좋은 데다가 받쳐주는 플레이를 잘한다. 그런 부분에서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이소희는 동생 백하나가 잘 따라줄 것이라 믿었고, 백하나는 언니 이소희의 풍부한 경험을 신뢰했다. 이소희는 “파트너를 교체한 경험이 있기에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며 “후배와 파트너는 처음이어서 고민도 했지만 하나가 잘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백하나는 “언니가 올림픽을 2차례 출전했을 정도로 경험이 많다”며 “경기 때마다 언니를 100% 믿은 덕분에 잘 됐다”고 호응했다.
이소희는 백하나에 앞서 결성했던 2차례 조에서도 모두 세계 2위까지 올랐으나 1위에 닿지는 못했다. 이소희는 “은퇴하기 전에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파트너가 바뀐 후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면서도 1위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2위가 됐다. 잘하면 은퇴 전에 1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하나도 “이렇게 빨리 2위가 될 줄 몰랐다. 많이 힘들었지만 너무 좋다”고 전했다.
이소희와 백하나는 호흡을 맞출 별도의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대회 출전을 통해 단점을 지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18일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25일 재팬오픈, 그리고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덴마크)와 9월 중국오픈을 통해 파트너 호흡을 강화하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생애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이소희는 “(파트너 교체 직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우리가 나갈 수 있을지 몰랐다”며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금메달을 목표로 후회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하나는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는 대회다.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親 이수만계’ 가수 김민종, 17년만에 SM 떠났다
- ‘블랙핑크’ 리사, 세계적 부호 루이비통 회장 넷째 아들과 열애설
- 이번엔 제주서 성비위 파문…민주당 제주도의원, 성매매 의혹으로 제명
- “이혼 1순위 불륜… 아내 조리원 동기와 눈맞기도”
- [단독]블랙핑크 리사, YG 재계약 불투명…3명은 순조롭게 진행中
- 박지원 “양평고속도, 원희룡 총대멘 것…그래야 다음 대통령 후보된다 생각”
- 정용진 “이렇게 같이 먹어”…‘품절템’ 먹태깡·아사히 수퍼드라이 자랑
- 장예찬, 이재명 ‘국정조사’ 요구에 “여배우 스캔들부터” 맞불
- ‘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조모 욕설·CCTV 공개…“남친과 놀러간 것 아냐”
- 남편에게 신장 공여했더니 외도에 ‘두 집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