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주식투자, 9년만에 대중투자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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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의 올 상반기 중국 주식 순매수액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투자자의 중국 주식 투자는 4294만 달러(약 54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일본 주식 순매수액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2일까지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6355만 달러에 달하는 반면, 중국은 202만 달러 순매도로 격차를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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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일본 등 새투자처로 유입
상반기 중국 순매수 -2248만달러
일본선 1억3200만달러 ‘순매수’
국내 투자자의 올 상반기 중국 주식 순매수액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약화되는 가운데, 투자금이 일본 등 새로운 투자처로 흘러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투자자의 중국 주식 투자는 4294만 달러(약 54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는 순매도 2248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중국 증시(상해종합지수)는 3월 1일 대비 지난 12일까지 3.5% 떨어졌다. 국내 투자자의 홍콩 주식 투자 역시 2분기와 상반기 각각 순매도 6348만 달러, 6409만 달러로 부진했다.
반면 일본 주식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2분기 1억4793만 달러에 달했다. 1분기에는 1590만 달러 순매도에 그쳤지만, 2분기 들어 급격히 매수액(5억6257만 달러)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총 1억3202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일본 주식 순매수액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2일까지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6355만 달러에 달하는 반면, 중국은 202만 달러 순매도로 격차를 벌리고 있다.
그간 중국과 미국으로 집중됐던 투자금이 일본과 유럽,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낙관론마저 힘을 잃으면서 투자 양상에 변화가 관찰된다”면서 “자금이 올해 들어 지속 유출되는 반면 대안으로 떠오르는 인도, 멕시코 증시로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의 경우 최근 미국의 공급망 재편 수혜를 받으며 증시가 상반기 10.4% 상승했다.
중국이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6월 무역통계를 발표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6월 달러 기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로이터통신도 관계자 30명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전년 대비 9.5%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이 리오프닝을 실시한 이후 최악의 전망치다.
유현진 ·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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