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안철수 홀대 안돼, 공천 '자유이용권' 줘야…이준석은 인간자격 미달"

박태훈 선임기자 2023. 7. 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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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자질을 대단히 높이 평가하면서 여권이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김은혜 홍보수석은 어디로 가야 하냐"며 김 수석의 원 지역구가 안 의원 현지역구(경기분당갑)와 겹치는 상황을 묻자 신 변호사는 "안 의원에게 총선 선대위원장 자리도 주는 것이 맞다"면서 "지금 국힘당에서 안 의원만큼 수도권이나 중도층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는 정치인 누가 있느냐, 안 의원이 제일 낫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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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김종인·유승민· 洪 '尹 운좋게 대통령' 시각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23년 1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자질을 대단히 높이 평가하면서 여권이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의원쯤 되면 출마지역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 여권 분위기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안철수 의원을 홀대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와 달리 역시 22대 공천 여부가 불투명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지도자의 자질보다는 인간 자격이 안 돼 있다"며 공천해선 안될 인물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여권내에서 나름 영향력을 지닌 신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대표 선거에서 안 의원이 졌지만 안 의원을 너무 홀대하는 것 같다"며 그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변호사는 "안 의원에게 지역구 하나 선택할 수 있는 재량을 주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어느 정도 예우를 해야 한다"면서 "(공천이 아니라) 그 이상 가는 것이라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김은혜 홍보수석은 어디로 가야 하냐"며 김 수석의 원 지역구가 안 의원 현지역구(경기분당갑)와 겹치는 상황을 묻자 신 변호사는 "안 의원에게 총선 선대위원장 자리도 주는 것이 맞다"면서 "지금 국힘당에서 안 의원만큼 수도권이나 중도층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는 정치인 누가 있느냐, 안 의원이 제일 낫다"고 평가했다.

또 "안 의원의 개인적인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서는 대단히 높이 평가한다. 정치 지도자 중 안 의원만큼 깨끗한 처신을 해온이가 몇 분이나 되느냐"며 자질과 품성, 경력관리 모두 나무랄 데 없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전당대회 때 안 의원 출마를 적극 저지하려 했던 까닭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자신의 포부를 펼쳐나갈 수 있는 그런 환경적 요인이 당에도 만들어져야 한다는 뜻에서 였다"며 차기 대권 주자가 당권까지 잡을 경우 당정관계가 어긋날 수 있기에 이를 막고자 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 관계가 파국을 맞은 일과 관련해 신 변호사는 "기본 원인은 윤 대통령은 정계 입문 9개월 만에 대통령 당선됐다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간이다는 점을 이 전 대표나 김종인 선생, 유승민 전 의원이나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인정을 안 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즉 "자꾸 폄훼하면서 '당신은 운 좋게 됐지만 정치 신인이야' 이런 비뚤어진 눈으로 보는데서 모든 것이 파생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정치적 지도자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구비해야 될 것이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성접대받은 사실이 경찰단계에서 인정됐다, 그런 분이 정치 지도자의 반열에 올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지도자 자질보다도 인간의 퀄리티 면에서 배제되는 것이 맞다"며 자신이 2021년 말과 2022년 초 이 전 대표와 갈등을 겪던 윤 대통령에게 '이준석, 그놈은 인간이 안 된다'고 한 발언을 다시 한번 끄집어 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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