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비 전력 33% 줄인 車 반도체 양산…'전기차 최적'

배진솔 기자 2023. 7. 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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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지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제품은 256기가바이트(GB) 라인업 기준 전(前) 세대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됐습니다. 

소비전력이 향상된 만큼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128GB, 256GB뿐 아니라 올해 4분기부터는 512GB 제품도 생산할 예정입니다. 

256GB 제품 기준 연속 읽기 속도는 초당 2천메가바이트(MB), 연속 쓰기 속도는 초당 700MB입니다. 

또 이번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그레이드2'를 충족합니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 성능을 보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조현덕 상무는 "이번 저전력 차량용 UFS 3.1 제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지는 차세대 메모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제품 양산을 통해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가 200∼300개라면 전기차에는 1천개, 자율주행차는 1천∼2천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635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또 2026년에는 96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4월 고객사에 ADAS용 UFS 3.1 제품으로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CL2 인증을 받았습니다. ASPICE는 차량용 부품 생산 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신뢰도와 역량을 평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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