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는 가격 상승세…OLED 성수기는 언제쯤 올까

동효정 기자 2023. 7.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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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이 올 2분기(4~6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LCD의 경우 전분기대비 출하 면적이 늘었고 패널 가격도 TV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TV패널 매출 비중이 작아 적자 폭을 크게 줄이진 못해 안정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OLED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져야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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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LCD 가동률 줄이며 '마지막 보릿고개'
하반기 성수기 전망에 실적 개선 기대감↑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LG 전시관에서 방문객들이 LG OLED 8K TV를 둘러보고 있다. 2023.01.06.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이 올 2분기(4~6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도 수요를 회복해 성수기를 맞기를 기대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LCD TV 패널 값이 상승하고 제조업체가 공급 조절에 나서며 5세대 이상 LCD 패널 수급률이 2.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CD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중국 등의 고객사들이 주문량을 급격히 늘리며 패널 수요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특수 이후 원가 이하로 떨어진 패널 가격이 업계의 공급 조절 영향으로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고 본다. 패널을 팔수록 손해를 보는 패널 제조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감산에 돌입하며 공급량을 줄였다.

올 들어 LCD 패널 가격이 오르자 대만과 중국 패널 업체들은 LCD 업황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반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LCD 가격 반등이 OLED 시장 수요로 이어져 수익성이 높은 OLED 시장이 활성화하길 바라고 있다. 중국이 LCD 패널 시장을 독식하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자 국내 기업들은 OLED로 수익 전략을 바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 LCD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고,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 공장의 LCD TV 패널 생산을 종료하고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만 소량 생산 중이다. 그 사이 중국 업체들의 전 세계 LCD TV 패널 시장 점유율은 70%까지 늘었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 물량 경쟁이 아닌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서는 LCD 비중과 가동률을 점차 줄이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마지막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고 본다.

LCD의 경우 전분기대비 출하 면적이 늘었고 패널 가격도 TV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TV패널 매출 비중이 작아 적자 폭을 크게 줄이진 못해 안정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OLED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져야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한 OLED TV 판매를 시작하며 LG디스플레이의 수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진단도 들린다.

LG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패널 공급 규모는 2024년 200만대로 출발해 향후 300만~500만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생산의 20~30%에 달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OLED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부터 손실폭 축소가 본격화해 올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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