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세계기전 첫 우승 도전…'AI 치팅 의혹' 리쉬안하오 꺾을까

김선영 2023. 7.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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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랭킹 3위 변상일(26) 9단이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변상일은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에서 중국 랭킹 5위 리쉬안하오(28) 9단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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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 [사진=연합뉴스]

한국 바둑랭킹 3위 변상일(26) 9단이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변상일은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에서 중국 랭킹 5위 리쉬안하오(28) 9단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2012년 1월 입단한 변상일은 2021년 국수산맥배 세계프로최강전, 2022년 크라운해태배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국내 대회와 제한 기전에서 통산 5차례 우승컵을 차지했다.

메이저 세계기전은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에서 맞붙는 리쉬안하오는 지난 겨울 심각한 부정행위 의혹에 휩싸였던 기사다.

2008년 입단한 리쉬안하오는 중국 랭킹 20∼30위의 평범한 기사였지만 2022년 온라인으로 진행된 춘란배 8강에서 자국 강자 양딩신 9단을 꺾은 뒤 4강에서는 세계 최강으로 평가되는 신진서(23) 9단마저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신진서와의 대국에서 리쉬안하오는 인공지능(AI)가 둔 수와 85%의 일치율을 보이는 완벽한 수로 치팅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양딩신은 라쉬안하오의 치팅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지만 중국 바둑계는 리쉬안하오가 치팅했다는 물증이 없다며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양딩신에게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며 서둘러 사태를 봉합했다.

리쉬안하오는 이후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며 올 초 1위였던 중국 랭킹은 최근 5위까지 밀렸다. 지난 5월 열린 LG배 16강에서는 신진서에게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춘란배 결승 1국은 17일 열리고 2, 3국은 각각 19, 20일에 치러진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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