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원유, G7 제재 이후 상한 60달러 첫 돌파…서방 압박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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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서방 제재로 정한 상한선 배럴당 60달러를 제재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이겨내고 경제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서방의 원유 서비스 지원이 없어도 러시아가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충분히 빠르게 구축해 원유를 구매자에게 운송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러시아의 승리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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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서방 제재로 정한 상한선 배럴당 60달러를 제재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이겨내고 경제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원자재 가격을 추적하는 아르가스 미디어에 따르면 흑해 노보로시스크 항구의 우랄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60.78달러로 올랐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며 시작한 전쟁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이 제재로 채택한 러시아산 유가 상한 60달러를 넘긴 것이다.
서방의 원유 서비스 지원이 없어도 러시아가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충분히 빠르게 구축해 원유를 구매자에게 운송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러시아의 승리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충격을 막기 위해 세계 경제에 충분한 원유를 계속 공급하면서도 러시아가 원유로 벌어 들이는 이익을 압박하려는 G7 제재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를 블룸버그는 전했다.
에너지 에스펙스의 리차드 브론즈 지정학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러시아가 유조선의 그림자 함대를 크게 확장하고 서방 보험사와 결제 경로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러시아산 원유가 계속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방 보험이 거부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화물이 어디에서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해운 전문가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경재해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제재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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