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원유, G7 제재 이후 상한 60달러 첫 돌파…서방 압박 무력화?

신기림 기자 2023. 7. 13.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서방 제재로 정한 상한선 배럴당 60달러를 제재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이겨내고 경제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서방의 원유 서비스 지원이 없어도 러시아가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충분히 빠르게 구축해 원유를 구매자에게 운송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러시아의 승리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러' 그림자 함대 승리…G7 제재 치명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안드레이 코스틴 VTB 은행 CEO와 만나고 있다. 2023.7.1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서방 제재로 정한 상한선 배럴당 60달러를 제재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이겨내고 경제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원자재 가격을 추적하는 아르가스 미디어에 따르면 흑해 노보로시스크 항구의 우랄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60.78달러로 올랐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며 시작한 전쟁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이 제재로 채택한 러시아산 유가 상한 60달러를 넘긴 것이다.

서방의 원유 서비스 지원이 없어도 러시아가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충분히 빠르게 구축해 원유를 구매자에게 운송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러시아의 승리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충격을 막기 위해 세계 경제에 충분한 원유를 계속 공급하면서도 러시아가 원유로 벌어 들이는 이익을 압박하려는 G7 제재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를 블룸버그는 전했다.

에너지 에스펙스의 리차드 브론즈 지정학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러시아가 유조선의 그림자 함대를 크게 확장하고 서방 보험사와 결제 경로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러시아산 원유가 계속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방 보험이 거부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화물이 어디에서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해운 전문가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경재해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제재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